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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변화하는 한국의 음주 문화, 회식의 종말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굿 데이 2025. 4. 19. 11:07

변화하는 한국의 음주 문화, 회식의 종말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한때 "한 잔 더!"라는 외침이 거리와 술집을 가득 메우던 대한민국. 직장인의 삶에서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자 조직문화의 일부였고, 대학생의 술자리는 청춘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익숙했던 장면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1. '억지 회식'은 이제 옛말

이전 세대의 직장 문화에서 회식은 '선배와 후배의 끈끈한 유대감'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요즘 MZ세대는 회식을 업무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기보단, 개인의 시간을 침해하는 '불필요한 의무'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회식에서 술을 거절하면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처럼 여겨졌던 분위기도, 이제는 ‘자기관리’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히려 ‘술 강요 금지’가 사내 복지 중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변화입니다.

2. 건강과 자기관리의 시대

음주를 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건강’입니다. 대중매체에서 ‘건강 챙기는 연예인’, ‘필라테스하는 CEO’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부각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술 대신 운동"이라는 트렌드가 퍼지고 있습니다. 금주·절주 어플 사용도 늘고 있으며, 술을 마시는 것보다 잘 자고 잘 먹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3. 무알콜, 논알콜 시장의 성장

이 변화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 건 식음료 업계입니다. 무알콜 맥주와 논알콜 칵테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심지어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페어링’ 음료로 무알콜 와인을 제공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취하지 않고 분위기를 즐긴다’는 개념이 음주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4. 회식의 새로운 형태: 브런치, 보드게임, 온라인

회식은 단순히 술 마시는 자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식으로 진화 중입니다. 조용한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거나, 보드게임 카페에서 팀워크를 다지는 회식, 심지어 줌(Zoom)을 통한 ‘비대면 랜선 회식’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는 회식의 목적이 ‘친목’에 있다는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참여자 중심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예시입니다.

5. 변화는 문화의 진보다

술은 인간의 오랜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면서 그 역할 또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음주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자유’가 존중받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인 것입니다. 더 이상 ‘술 한잔’이 강요가 아닌 ‘선택’이 되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음주 문화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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