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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슈워츠]선택은 자유일까, 짐일까 – 배리 슈워츠 『선택의 심리학』

굿 데이 2025. 5. 19. 09:34

선택은 자유일까, 짐일까 – 배리 슈워츠 『선택의 심리학』

“선택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 선택들이 우리를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 배리 슈워츠, 『선택의 심리학』

현대는 ‘선택의 시대’입니다.
커피 한 잔을 고를 때도 수십 가지 종류가 있고,
하나의 직업, 한 사람과의 관계조차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비교되고 고민됩니다.

우리는 선택의 자유를 얻었지만,
그와 함께 불안과 후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심리적 마비도 함께 얻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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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이 많을수록 왜 더 불행해질까?


배리 슈워츠는 이를 **‘선택의 역설(The Paradox of Choice)’**이라고 설명합니다.
자유가 많을수록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선택이 많을수록 인간은 무력감을 느끼고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사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20개의 청바지 중 한 개를 고르는 사람보다,
3개 중 하나를 고른 사람이
더 빠르게 결정하고, 더 만족감을 느낀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선택이 많다는 건
그만큼 비교해야 할 대상이 많고, 후회할 가능성도 많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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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적주의자 vs 만족주의자

슈워츠는 사람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최적주의자(maximizer):
가능한 한 최상의 선택을 하려는 사람.
항상 비교하고, 더 나은 것을 찾으려 합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종종 후회를 반복합니다.

만족주의자(satisficer):
기준에 도달하면 만족하고 결정하는 사람.
완벽보다 적절한 수준을 추구합니다.
결정이 빠르고 감정적 에너지를 덜 소모하죠.


흥미롭게도,
최적주의자는 더 좋은 결과를 얻더라도 만족도는 낮은 반면,
만족주의자는 덜 완벽해 보여도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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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교는 어떻게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가

우리는 선택한 후에도
‘내가 고르지 않은 것’을 떠올리며 후회하곤 합니다.
이른바 **‘선택 후 비교 심리(post-decision regret)’**입니다.

SNS가 발달하면서
다른 사람의 선택, 라이프스타일, 소비를 끊임없이 접하게 된 우리는
자기 선택의 가치를 의심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선택을 한 것’보다
‘선택하지 않은 수많은 가능성’에 지쳐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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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유가 많을수록 책임감도 커진다

과거에는 선택지가 적었습니다.
“이게 다야.”라는 말이 익숙했던 시대에는
잘못된 선택이 생겨도
‘환경 탓’으로 돌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모든 선택이 내 손에 달려 있는 시대.
잘못된 결과 앞에서 우리는 자신을 탓하게 됩니다.
“내가 더 잘 선택했어야 했는데…”
“왜 하필 그걸 골랐지…”

선택은 자유인 동시에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동반하는 심리적 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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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선택의 시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선택의 심리학』은 선택 자체를 비판하지 않습니다.
다만 선택을 둘러싼 심리적 메커니즘을 통찰함으로써
우리가 더 현명하고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책은 말합니다.
“선택은 필요하지만,
선택이 지나칠 때는
단순함과 기준이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모두 매일 무수한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중요한 건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살아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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