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점점 더 '공정'을 외치고 있지만, 그럴수록 마음 한켠이 더 답답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공정을 갈망하면서도 동시에 울분을 쌓아가고 있을까요? 오늘은 이 복잡한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보려 합니다.

1. 상대적 박탈감: 울분의 출발선
울분은 절대적 손해보다 '남과 비교했을 때' 느끼는 박탈감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시험에서 누군가는 혜택을 받고, 나는 받지 못했다고 느끼면 그 순간 공정함은 깨집니다. 심리학자 리처드 윌킨슨은 "불평등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굴욕의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이 말처럼 울분의 뿌리는 비교와 박탈에서 자라납니다.
2. 공정과 신뢰: 무너지는 연결고리
공정성은 사회 신뢰의 기반입니다. 정치, 경제,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공정이 훼손되면 사람들은 체계 자체를 의심하게 됩니다. 한국 사회에서 '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뜨거운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공정이 무너질 때 울분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공동체 의식도 무너지죠.
3. 청년 울분의 사회학
요즘 청년 세대는 유독 공정에 민감합니다. 취업난, 집값, 세대 간 불평등 등에서 불공정을 체감할 때 그 울분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더욱 증폭됩니다. "공정은 무너졌고, 희망도 없다"는 자조적 목소리가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김난도 교수는 이를 '공정성 피로감'으로 정의하며, 해결되지 않는 불공정이 사회 갈등의 뿌리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4. 감정의 정치학: 울분은 권력이다
정치권은 울분을 이용합니다. 누군가는 '공정'을 외치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누군가는 '불공정'을 폭로해 분노를 자극합니다. 울분은 강력한 정치적 도구이자 변화를 촉진하는 힘이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기도 하죠.
5. 울분을 줄이는 해법은?
울분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공정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제도 개선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제도가 실제로 신뢰받고 작동해야 울분이 잦아듭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브레네 브라운은 "진짜 공정함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원합니다. 울분은 그 열망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공정과 울분, 이 두 단어를 함께 이해할 때 우리는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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