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기도, 인간을 위한 회개”
– 프란치스코 교황과 『찬미받으소서』가 남긴 유산
프란치스코 교황이 4.21일(현지시간) 88세로 선종하셨다고 교황청이 발표했습니다.
지구를 “우리 모두의 공동의 집”이라 부르며,
기후 위기와 인간의 탐욕을 향해 끊임없이 외치셨던
그분의 목소리는 이제 더 이상 들을 수 없지만,
그가 남긴 메시지는 오히려 지금 이 순간 더 깊게 다가옵니다.
이 글은 특정 종교를 떠나, 그분의 철학을 담은 책,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다시 펼쳐보며
우리가 어떻게 그의 뜻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함께 성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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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철학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은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2013년 제266대 교황에 선출되었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를 꿈꾸며
교황 역사상 최초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택했고,
그 뜻 그대로 가난, 평화, 생명, 겸손, 생태를 중심에 둔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그분의 모든 메시지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은, 지구를 지키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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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찬미받으소서』, 생태를 향한 기도의 언어
『찬미받으소서』는 2015년 발표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회칙으로,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찬가’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됩니다.
그는 인간 중심적 문명 비판을 넘어
생명 중심적 가치관을 세우려 했고,
기후 위기와 생태 파괴가 단지 자연의 문제가 아니라
가난한 이들과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도덕적 문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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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찬미받으소서』에서 반복되는 문장 중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이 말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현대인이 잊고 사는 관계의 철학입니다.
환경과 경제, 사회 정의와 생태 문제는 별개의 것이 아니며,
우리는 지구라는 유기체 안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
이 감각을 되살리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교황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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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황의 생태적 회개 요청
그분은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방식에
**‘회개’(conversion)**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종교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은,
태도와 시선, 삶의 방향을 바꾸는 변화를 요청한 것입니다.
물건을 덜 소비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작은 존재의 생명도 존중하는 것.
그는 이를 단순한 ‘환경보호’가 아닌
인간과 세계를 위한 영적 전환이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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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교황이 남긴 희망
비록 교황은 선종하셨지만,
그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희망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달라질 수 있다.”
그는 절망이 아니라 가능성을 말했습니다.
작은 실천 하나가 큰 변화로 이어진다고 믿었고,
그 믿음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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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문장
이제 우리는 묻습니다.
“그분이 떠난 자리에서, 우리는 무엇을 이어가야 할까.”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생명이 사라지기 전에,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지구는 우리의 집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를 잊지 맙시다.
그리고, 그의 뜻을 실천으로 이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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